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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미국,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권고...미 전문가 “N95 마스크 써야”

델타변이 확산 미국,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권고...미 전문가 “N95 마스크 써야”

기사승인 2021. 07. 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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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코로나19 감염 급증 지역,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권고"
"델타변이, 독특하게 행동, 걱정스러워"...WP "N95 써야"
바이든, 연방정부 근무자·계약자 백신접종 또는 정기검사 의무화 성명 발표 예정
미국 코로나19 감염 상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사진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여주는 CDC의 지도./사진=CDC 홈페이지 캡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연방정부 근무자와 계약자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정기적인 검사 요건을 따르도록 하는 성명을 오는 29일 발표할 것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나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과거 바이러스 변이들과 독특하게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근의 발병 조사의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를 봤다”며 “새로운 과학은 걱정스럽고, 불행하게도 우리의 권고에 대한 업데이트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3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에 대해 해제한 지 두달 만에 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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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 내걸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관련 공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뉴욕 신화=연합뉴스
또한 CDC는 백신 접종 여부나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상황과 관계없이 가을 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교사·교직원·학생·학교 방문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CDC의 마스크 지침은 권고 사항으로 도입 여부는 각 주와 지방정부가 최종 결정한다.

CNN은 CDC가 마스크 지침을 완화한 5월 13일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은 1%였지만 지금은 최소 83%라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률은 46% 지역에서 높고, 17%에서 상당한(substantial)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5만6635명으로 지난 14일 동안 144% 급증했으며 3만4238명이 입원했고, 275명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보건 전문가들이 델타 변이와 싸우기 위해 N95 등과 같은 고품질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으로부터 새 마스크 지침을 보고받았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가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역동적인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했고, 사키 대변인은 마스크 지침을 변경하는 것은 진화하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위해 중대하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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