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벤처투자·펀드결성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바이오·의료 등 투자 증가 견인

벤처투자·펀드결성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바이오·의료 등 투자 증가 견인

기사승인 2021. 07. 28.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상반기 벤처투자 3조730억 기록
1,2분기 1조원대 벤처펀드 결성 실적 기록…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2조7433억 결성
중기부,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발표
1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는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5.6% 증가한 3조730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투자실적(3조730억원)은 연간 실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4조3045억원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브리핑을 실시했다.

올 상반기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2367건, 1166개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으며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6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금액, 투자 건수, 피투자기업 수는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각각 약 3.1배, 2.3배, 2.0배 가량 늘었다.

분기별 투자실적을 보면 올 2분기 실적은 작년 2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1조7686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약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작년 상반기 업종별 투자실적과 비교해 모든 업종의 올 상반기 투자는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투자 증가 상위 3개 업종은 정보통신분야(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이었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는 전체 투자 증가의 약 80%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작년 상반기보다 모두 약 3800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3700억원 이상 늘면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체 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상반기 벤처투자는 작년 상반기(7535억원) 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4596억원으로 집계됐고 피투자기업 수는 작년 상반기 381개사에서 약 43% 늘어난 546개사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비대면 분야 투자와 피투자기업 수 비중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으며 비대면 분야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모든 업력(초·중·후기)에서 투자는 늘었다. 이중 업력 중기 기업은 투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5배 이상 크게 늘었고 투자 비중도 12.9%포인트 높아진 48.0%로 전체 업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력 초기 기업의 경우도 투자금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1619억원(+28.5%) 늘었지만 업력 중·후기 기업의 투자가 154.2%, 71.2%씩 크게 증가해 초기기업의 투자 비중은 10.5%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후속투자 실적은 2조2177억원으로 전체 투자실적(3조730억원) 중 약 72.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후속투자 비중을 보면 2017년 상반기 약 50%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상승하면서 올 상반기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후속투자 금액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61개사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투자가 이뤄지며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기업도 늘었으며 작년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75개사의 80%가 넘는 61개사가 올 상반기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이중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4개사에 달했다.

올 상반기는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137개 펀드가 2조7433억원을 결성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약 130.7% 늘어난 결성실적이다. 분기별로는 올 1분기(1조5110억원), 2분기(1조2323억원) 모두 1조원대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펀드결성 중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된 모태자펀드 결성금액은 1조2711억원으로 확인됐다. 2019년 상반기에 약 55% 수준이었던 모태펀드 출자 비중은 올 상반기에 약 30%대로 감소했고 모태펀드가 견인한 모태펀드 외 다른 출자 비중은 약 45%에서 약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올 상반기 펀드결성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3.8% 늘어난 7663억원, 민간 부문은 정책금융보다 2.6배 많은 1조9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출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441억원이 증가한 3876억원으로 정책금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기타정책기관은 1822억원 늘어난 2242억원, 성장금융은 1230억원 가량 늘어난 1545억원이었다.

민간 출자 부문은 일반 법인, 금융기관, 벤처캐피털(VC) 등의 출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000억원 이상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개인 출자가 3432억원 가량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민간 출자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출자 중 특정금전신탁을 제외한 순수 일반 개인 출자자만 따로 보면 올 상반기 출자 금액은 2017년 상반기 대비 약 8.7배, 출자자 수는 약 1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초기인 작년 상반기에 벤처투자가 주춤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적극적인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자금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