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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결렬에 “安, 대선 나가려 말장난”

성일종,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결렬에 “安, 대선 나가려 말장난”

기사승인 2021. 07.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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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은 합당 회피 위한 말장난"
"'합당 선언'한 安, 국민께 정확히 밝혀야"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 회의3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병화 기자photolbh@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을 총괄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양당 협상 결렬에 대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쪽에서 지금 말장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합당 선언을 하고 나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합당에 대한 큰 골격을 다 세웠다. 그래서 실무단이 꾸려졌고 두 당이 합당하는 걸 논의했는데 국민의당에서 통합을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합당은 당대당이고 통합은 윤석열 예비후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과 다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지금 ‘합당하자’, ‘통합하자’ 이렇게 말장난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또 “안 대표가 윤석열 쪽과 김동연 쪽에 자꾸 다니면서 함께 하자는 제안할 게 아니라 본인이 약속했던 합당에 대해 매듭을 짓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른 주자들 만나서 함께 할 수 있으면 논하는 게 순서상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지금 단계에서 통합이라고 하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합당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합당을 선언한 안 대표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본인(안 대표)이 ‘더 큰 2번’을 위해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합당에 대한 정확한 말씀을 하셔야 된다고 본다”며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 견지에서는 안 대표가 대권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통합에 대한 큰 그림으로 자꾸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데 허들이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에 안 나가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리고 합당 선언도 본인이 먼저 했다. 그럼 합당만 하면 되고 통합은 이후에 해도 된다”고 했다.

다만 성 의원은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저는 안 대표께서 출마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합당을 하면 상황 변화가 오기 때문에 상황 변화가 온다. 합당을 통해 당당하게 (대선)주자로서 나서주시라 요청했고 이준석 대표도 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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