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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반도체 호조…수출물량지수 10개월째 오름세

자동차·반도체 호조…수출물량지수 10개월째 오름세

기사승인 2021. 07.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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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량금액은 11년만 최대폭 상승
교역조건은 전년 동월 대비 3.7% ↓
한은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제공=한국은행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6월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11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121.15(2015년 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올라 10개월째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운송장비(68.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1%) 등이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0.55로 전년 보다 40.6% 올랐다. 5월(49.1%)과 비교해 상승 폭은 줄었다. 농림수산품(-4.7%)이 감소했지만 석탄·석유제품(81.2%), 운송장비(74.0%), 1차금속제품(60.7%)의 수출금액이 대폭 늘었다.

6월수입물량지수(121.96)도 전년 동월 대비 11.0% 높아졌다. 10개월째 오름세다. 운송장비(38.5%), 1차금속제품(3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입금액지수는 138.84로 1년 전보다 40.1% 올랐다. 작년 12월(2.9%)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고, 오름폭도 2010년 5월(51.2%) 후 11년 1개월 만의 최대다. 품목별로는 광산품(97.6%), 제1차금속제품(86.5%) 등이 증가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6월보다 3.7%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26.2%)이 수출 가격(21.5%)보다 크게 오른 탓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11.4% 높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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