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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미사일 격납고 대규모 건설…그 배경은?

중국 핵미사일 격납고 대규모 건설…그 배경은?

기사승인 2021. 07.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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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Military <YONHAP NO-3437> (AP)
중국이 최근 대규모의 핵미사일 격납고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미국 과학자연맹(FAS)의 핵무기 전문가들은 지난 3월부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동쪽에 위치한 하미 지역에서 핵미사일 격납고 건설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사진=AP 연합
중국이 최근 대규모의 핵미사일 격납고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핵 억지력’만 확보하겠다고 자처해 온 중국이 핵미사일 수용력을 늘리려는 이유를 두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다양한 가설을 제시했다.

이날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연맹(FAS)의 핵무기 전문가들은 상업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동쪽에 위치한 하미 지역에서 핵미사일 격납고 건설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현재 230개의 핵미사일 격납고를 건설 중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중국이 운용 중인 격납고의 수는 20여개로, 10배 이상의 격납고가 건설에 착수한 것이다.

중국은 1960년대 핵무기 실험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최소한의 핵 억지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현재 300개 가량의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에 배치한 핵탄두 수에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통치를 시작하면서 중국의 군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가설로는 중국이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의 위치에 올라선 만큼 경제·기술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도 위상에 걸 맞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과 인도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것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이 효과적인 억지력을 구축을 위해 방향을 틀었다는 추론도 제기된다.

또 취약한 지상 미사일 공격력을 감추고자 핵미사일 격납고를 대량으로 건설하고 핵무기를 옮겨가며 보관하는 ‘쉘 게임(shell game)’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격납고 시설이 위성에 그대로 노출될 만큼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감시망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로도 풀이될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이 군축 협상 참여에 대비해 핵무기 보유량을 늘려놓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을 맺은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조만간 중국을 군축 협상에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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