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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아내 ‘비방 벽화’에 최재형도 분노 “표현의 자유 내세운 인격 살인”

尹아내 ‘비방 벽화’에 최재형도 분노 “표현의 자유 내세운 인격 살인”

기사승인 2021. 07. 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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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를 비방하는 벽화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종로 어느 거리에, 윤석열 후보의 가족들을 비방하는 벽화가 걸렸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저질 비방이자 정치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한 뒤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이와 같은 인신공격을 일삼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최 전 원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들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그 선을 넘는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에 대한 이런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근대 자유주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은 ‘사회 속에서 사는 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며 “자유를 생명처럼 여겼던 위대한 정치사상가의 말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을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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