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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도 라면 가격 평균 6.8% 올린다

농심도 라면 가격 평균 6.8% 올린다

기사승인 2021. 07. 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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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이어 5년만의 인상
"팜유·밀가루 원자재 비용 압박"
신라면
지난 몇 년 간 가격 인상을 고민만 하던 라면 업계가 이달 들어 주요 제품 값을 올리고 있다. 신라면·진라면 등 인기 제품들의 가격은 600원대에서 700원대로 조정됐다. 라면 업계는 그동안 원재료 값이 올라도 서민 음식이라는 제품 특성 상 쉽게 인상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원가 부담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농심은 오는 8월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은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물류비·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오뚜기가 먼저 인상 소식을 전했다.

오뚜기는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13년 4개월만의 인상이다.

이에 따라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사내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육개장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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