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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공지능·5G·전장 분야 M&A 적극 검토…3년 내 가능성” 재차 강조

삼성전자 “인공지능·5G·전장 분야 M&A 적극 검토…3년 내 가능성” 재차 강조

기사승인 2021. 07.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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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총부터 주주들로부터 질문 취합해 회사가 답변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과 소통 강화 차원
개인투자자들도 M&A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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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삼성전자가 인공지능·5G·전장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2020년 실적 결산 컨퍼런스콜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년 내 의미있는 M&A 가능성을 내비친데 이어 두 번째 언급이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적 M&A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삼성전자는 여러 분야에서 M&A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3년 안에는 의미있는 M&A를 실현 가능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분야는 AI, 5G, 전장 분야다. 글로벌 빅테크,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사들이는 기업들도 대부분 이 세 분야에 속한다. 서 부사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되다면 인수 기업의 규모나 분야에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며 “타겟 노출 우려로 분야를 특정하긴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M&A는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소식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지난 10년간 200조원대에 정체된 점을 M&A에 보수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기준 보유한 현금은 110조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사장의 이날 언급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남긴 개인투자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의) 보유현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하만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 M&A 요청과 함께 향후 계획을 문의한다”고 남겼다.

앞서 소개된 또 다른 개인투자자의 질문은 메모리 반도체 기술격차에 대한 내용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사와 기술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는 질문에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V낸드 경쟁력은 삼성의 가장 큰 고민포인트는 단수 그 자체”라며 “우리는 싱글 스탭으로 128단을 쌓아올리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제 단수에만 집중하기보단 쌓아올린 스택들이 원가 측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있는지, 또 얼마나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또 “D램 원가 경쟁력 우려는 실제로 D램 세대가 거듭되고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의 14나노 기반 DDR5 제품은 EUV를 적용해 전체 공정이 줄어 원가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컨퍼런스콜부터 개인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질문을 미리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사전 질문을 등록하면 삼성전자 사업부 담당 임원들이 답변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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