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 된 가운데 서울시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로 양천구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기업·단체·학교 등이 협력하여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집약적으로 추진하는 자치구 단위 사업이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시가 선정한다.
시는 올해 양천구 신정3동을 에너지혁신지구 거점지역으로 정하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 충전소, 자전거 도로, 태양광, 도시농업 공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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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향후 신정3동을 지역 주민,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신산업(선택형 전기요금제 등) 도입, 에너지제로카페 조성 등 에너지혁신지구를 통해 추진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전기, 가스, 열, 수도 등 분산된 에너지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역에너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정보플랫폼을 에너지혁신지구를 중심으로 구축해 다음 달 중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98인치 대형 대시보드를 구에 설치해 시민들이 오가며 동네 에너지·온실가스 정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연지 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양천구 에너지혁신지구가 에너지신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