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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 운영

관악구,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 운영

기사승인 2021. 07.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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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중·고 28개 학교 학부모와 소통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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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제공=관악구청
서울 관악구는 주민소통과 협치를 구정 핵심 가치로 삼으며 전국 최초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 365일 언제나 열려있는 ‘온라인 관악청’, 전 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 등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가 원격수업을 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이나 교육 등에 관해 건의·불편사항이 있어도 관악청의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지난 4월부터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관내 초·중·고 28개 학교를 순회하며 현장의 생생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해당 부서장 참석 없이 박준희 구청장이 직접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건의사항이나 질문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직접 답변하는 형태로 현장토론을 진행했다.

구는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을 총 28회 운영해 총 216건 제안을 접수했으며 이중 교육경비 분야가 71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교통 44건, 일반 교육 24건, 도시공원 16건이 있었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 스쿨존 시설물 정비, 등하교시간 통학로 불법주차 단속, 학교 주변 금연구역 단속 및 계도, 가족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 조성 등이다.

즉시 해결 가능한 제안에 대해 구는 광신방송예술고 등 24개교 교육경비보조금 13억원 지원, 인헌초 앞 방호울타리 설치 등 스쿨존 시설물 정비, 남부초를 비롯한 8개교 등하교 시간 주차단속 및 계도, 서울관광고 풋살장 및 인헌초 VR스포츠 교실 구축 지원 등을 해결했다.

한 학부모는 “구청장이 모든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우리의 건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적어가며 해결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찾아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구는 법적·제도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제안사항을 제외하고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9월 추경에 교육경비보조금 10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2018년 15억원이었던 교육경비보조금을 올해 추경 이후 6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생생하고 다양한 의견 교환을 위해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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