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이번 주 연달아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북한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관련 회의 중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는 3일 한-아세안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한·중·일), 오는 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6일 ARF 등 총 4개의 관련 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와 경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번에 복원된 남북 연락통신선 등 남북대화 초읽기에 들어간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ARF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ARF엔 남북한과 아세안,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총 2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북한은 지난 6월 회의에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북한 대사를 참석시켰다. 올해도 안 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리선권 외무상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있어 정 장관의 대북메시지에 더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열려 남북 대표가 ARF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대면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