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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한 번 충전에 475㎞ 달리는 전기차 ‘EV6’ 출시…4730만원부터

기아, 한 번 충전에 475㎞ 달리는 전기차 ‘EV6’ 출시…4730만원부터

기사승인 2021. 08. 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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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2 (사진1) 기아 EV6 본격 출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The Kia EV6’./제공 = 기아
기아가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The Kia EV6’를 2일 출시했다. EV6는 지난 3월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과 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3만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과 국내 최초 3.5초의 제로백(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와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했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2WD·19인치 휠·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h 배터리가 장착돼 370㎝(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210802 (사진8) 기아 EV6 본격 출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The Kia EV6’./제공 = 기아
이날 기아에 따르면 EV6 사전계약 고객 중 70%가 롱 레인지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 레인지 모델에 이어 GT-Line 선택 비율이 24%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디자인 차별화 수요와 다이내믹 스타일링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 Line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원 △어스(Earth) 5155만원이며 롱 레인지 모델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 △GT-Line 5680만원이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TV 광고를 포함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인다. TV 광고는 ‘내일을 위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해보는 ‘경험의 가치’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담아낸 ‘친환경의 가치’ 등 2가지 테마로 구성해 EV6를 통해 변화할 고객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기아의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에서도 EV6를 경험할 수 있다.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3일 이내의 짧은 기간 전기차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단기대여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210802 (사진7) 기아 EV6 본격 출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The Kia EV6’./제공 = 기아
또 기아는 EV6 출시 후 1년 동안 전국에 위치한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이용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전기차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특화 보증연장상품도 마련했다. 일반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8년형(8년, 16만km) 상품을 신규로 마련했으며, 고객 운행 패턴에 따라 기본형 외에 거리형과 기간형 등 맞춤형 운용도 가능하다.

기존 영업용 전기차(니로 EV 봉고III EV)에 한해 제공됐던 고전압배터리 보증 연장을 EV6 개인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해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

한편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사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 EV6의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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