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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델타변이 확산 아시아, 세계경제 회복 약한 고리...한국 수출, 둔화 조짐”

WSJ “델타변이 확산 아시아, 세계경제 회복 약한 고리...한국 수출, 둔화 조짐”

기사승인 2021. 08. 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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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델타변이, 백신 접종 더딘 아시아 경제 회복 방해"
"비필수 제조업 가동 중단 아시아, 세계경제 회복 약한 고리"
"중국·한국 경기 회복 견인 수출, 둔화 조짐"
백신 접종률, 선진국 40%, 동남아 1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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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백신 접종이 더딘 아시아의 경제 회복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방역 요원이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강화된 이동통제명령(EMCO)이 내려진 지역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쿠알라룸푸르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백신 접종이 더딘 아시아의 경제 회복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델타 변이로 새로운 팬데믹(대유행)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일부 국가가 새로운 규제로 제조업을 제한함에 따라 아시아가 강력한 세계 경제 회복의 약한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의 경기 회복을 견인한 수출도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델타 변이의 확산은 소비자의 신뢰를 해치고,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많은 아시아 경제의 이점을 잠식하도록 위협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팬데믹의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과 봉쇄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공장 생산에서 가장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을 인용해 전하면서 팬데믹 기간 소비재에 대한 해외 수요가 수출 경제를 촉진한 중국과 한국의 엔진도 둔화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났지만 전달 39.8%에서 둔화하는 등 향후 수개월 동안 공급망 불확실성 등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7월 민간 및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모두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국내외 수요가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7월 제조업 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49.4 이후 최저치이다. 아울러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0.4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의 하부지수로 신규 수출 주문을 추적하는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인 47.7%를 기록, 수출 증대와 감소를 구분하는 기준인 50.0 밑으로 떨어졌다.

WSJ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의 정부가 비필수 제조업에 대한 가동 중단을 지시했다며 긴밀하게 통합된 이 지역의 공급망을 고려하면 한 국가의 공장 폐쇄는 다른 곳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이 글로벌 제조 기지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봉쇄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생산을 방해했다며 이는 운송비 급증과 일부 부품 부족으로 이미 긴장된 글로벌 공급망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아시아 국가가 델타 변이에 취약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전 인구의 49.6%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 등 선진국의 접종률은 40%에 육박하지만 신흥시장 경제에서의 접종률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약 8%, 태국 약 6% 등으로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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