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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적자+첨단소재 부진 지원사격 나선 한화솔루션, 1900억원 추가 투입

태양광 적자+첨단소재 부진 지원사격 나선 한화솔루션, 1900억원 추가 투입

기사승인 2021. 08. 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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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고금리 차입금 조기 상환
부채비율 낮춰 재무구조 개선 박차
한화솔루션사업
한화솔루션 큐셀 및 첨단소재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제공 =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적자가 지속되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한화큐셀과 첨단소재사업에 대해 한화솔루션이 해외사업 지원 사격을 위해 19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입한다. 해외사업 운전자금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폭증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6일 100% 자회사인 해외법인 한화글로벌에셋에 약 1917억원을 납입한다.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형태로, 보통주 1주당 6만4273원씩 총 298만2550주를 추가 발행한다. 이 자금은 전액 한화글로벌에셋의 100% 해외 자회사인 한화큐셀과 첨단소재 미국·베이징·유럽 법인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의 해외 사업을 위한 현지 부동산 관리와 함께 해외법인들을 관리하는 일종의 지주사 역할을 겸하고 있다. 한화솔루션→한화글로벌에셋→한화큐셀과 첨단소재 미국·베이징·유럽 해외법인으로 자금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한화솔루션 내 큐셀부문은 한화그룹이 2012년 파산했던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해 한화솔루션에 편입시킨 뒤 미국·독일 등에서 태양광 모듈 부문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업부문이다.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며 재기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4분기 24억원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규모도 24억원에서 149억원, 646억원 등으로 영업적자 폭을 키웠다. 한화솔루션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였던 2700억원대에 못 미친 2211억원에 그치게 한 주범이기도 하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에도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에선 주요 원부자재인 웨이퍼·은·알루미늄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한 게 발목을 잡았다.

올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진 않다. 지난달 29일 한화솔루션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국제 가격은 지난해 6월 1kg당 7달러에서 1년 만에 28달러대까지 치솟았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산업의 1차 원료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 순으로 생태계가 짜여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면 웨이퍼 가격도 올라 셀과 모듈의 수익성이 낮아진다.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올 3분기에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측도 콘퍼런스콜에서 “큐셀부문은 3분기에 적자폭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나마 주요 원부자재인 웨이퍼 등의 가격이 9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첨단소재사업 역시 영업적자에서 올 2분기 22억원의 영업흑자를 내는 데 그쳤다.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 탓이다. 첨단소재사업 역시 중장기 호흡을 가져가야 하는 만큼 현재의 재무 상태로는 내부적으로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해당 자금으로 해외법인들의 운전자금을 적시에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금리인상 대비 고금리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것”이라며 “부채비율 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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