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입차 투톱 ‘벤츠·BMW’ 7월 ‘르쌍쉐’ 또 추월…하반기 전망은?

수입차 투톱 ‘벤츠·BMW’ 7월 ‘르쌍쉐’ 또 추월…하반기 전망은?

기사승인 2021. 08. 04. 11: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월 판매량 각각 35%·57%↑
차량용 반도체 확보 승부처
사진1-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수입차 업계 투톱인 벤츠와 BMW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지엠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을 추월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등에 힘입어 신차 출시와 물량 공급에 집중하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한 효과다.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차 4사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혼다 등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탄 만큼 향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389대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여파로 지난 6월(2만6191대)보다 6.9%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 7월(1만9778대)과 비교하면 23.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을 합친 수입 승용차 누적등록 대수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 부족,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 지연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벤츠와 BMW의 7월 국내 판매량은 7083대, 60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8%, 57.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로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차·기아에 이어 3·4위를 유지했다. 반면 르노삼성차·한국지엠의 7월 내수 판매량은 4958대, 4886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30.1% 감소했다. 쌍용차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칸을 앞세워 5652대를 팔며 선방했지만, 벤츠와 BMW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츠는 올해 1~7월 기준 BMW와의 판매량 격차를 6970대로 벌리며 1위를 수성했다. 이 기간 벤츠의 판매량은 7670대 증가했고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28.61%로 전년 동기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벤츠의 고공 성장을 이끈 차종은 올해 누적 1만7300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른 E클래스로 S클래스(5989대)·GLE(4191대)·GLC(3976대) 등 주력 모델과 함께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사진1-BMW 뉴 5시리즈_정측면
BMW 뉴 5시리즈./제공 = BMW코리아
벤츠에 이어 수입차 시장 2위를 굳힌 BMW는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의 판매를 이끈 차종은 5시리즈로 올해 1~7월 520이 4197대가 판매되며 530e(3322대)·320(3046대) 모델과 함께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그 결과 BMW의 올 누적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4.56%로 벤츠와의 격차가 지난 상반기 4%에서 4.05%로 다소 벌어졌지만, 아우디·폭스바겐(13.43%)을 2배 가까이 앞섰다.

한편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번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급감했던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탄 점은 인상적인 대목이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7월 국내 판매량은 691대, 10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1%, 32.9% 늘었으며 혼다는 327대로 153.5% 급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볼보와 지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1153대, 100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9%, 144.6%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부족과 노사 갈등, 반도체 대란 등으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와 달리 벤츠와 BMW는 신차 물량 공급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여전한 만큼 각 브랜드의 핵심 부품 확보 여부가 남은 하반기 가격 정책은 물론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