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혜택, 상품권·맥주·밀키트로 받으세요”…한화생명,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 출시

이마트·GS25·프레시지와 손잡고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무)' 선봬

한화생명은 일상에서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의 구독보험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무)’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화생명이 중도보험금을 상품권·맥주·밀키트로 받는 신개념 ‘구독보험’을 내놨다. 보험의 혜택을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실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발생하는 중도·만기보험금을 포인트로 지급받아 소비자가 포인트 플랫폼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내년 11월까지가 지정 만료 기간이라 보험상품은 1년 만기상품이지만 현재 한화생명만이 유일하게 팔 수 있는 상품이다.

4일 한화생명은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구독 솔루션 ‘라이프플러스(LIFEPLUS) 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을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받고, 이 포인트로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더 큰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단골 고객을 겨냥한 ‘라이프플러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내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 패키지를 준다. 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 편의점 GS25와 함께 내놓은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은 월 보험료 9500원으로 매월 4캔의 1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GS25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된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지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프레시지와 함께 집콕족을 위해 내놓은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은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한화생명은 “비혼, 저출산,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의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해 출시한 상품”이라면서 “보험을 어려워하는 MZ세대와 보험의 불확실성의 의문을 가지는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보험의 혜택을 즐기며 친숙하게 인식하는 등 보험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우선은 고객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유통기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