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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의 힘! 7월 전력 피크 시간대 전체 수요의 11%

태양광의 힘! 7월 전력 피크 시간대 전체 수요의 11%

기사승인 2021. 08. 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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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북산단 대성메탈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패널.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지난달 실제 전력 피크시간(오후 2~3시)에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태양광 발전량 ‘1%’ 기여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날씨에 따라 발전량 변동성이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4일 전력거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주말과 공휴일 제외) 평균 피크시간(오후 2~3시)대 전력수요는 9만1164MW(메가와트)다. 태양광 발전량은 총 수요의 11.1%인 1만118MW로 집계됐다. 7월 한달동안 총 태양광 발전량은 20.3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

발전기별 발전량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기(전력시장) 5.1GW △소규모 태양광 발전기(한전PPA) 11.5GW △자가용 3.7GW다.

그런가 하면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은 오후 2~3시(2010~2016년)에서 오후 4~5시(2017~2021년)로 이동했다. 가장 더운 오후 2~3시에는 태양광 패널에서 전력(대규모 태양광 발전기 제외)이 많이 나온다. 발전소 전력를 가져다 쓰지 않아도 된다. 태양광 발전량이 줄면서 오후 4~5시쯤 발전소 전력수요가 최대에 이른다. 실제 오후 2~3시 전력 수요가 최대에 이르지만, 태양광 발전량이 상쇄하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오후 4~5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1.7%”라면서도 “실제 피크시간(오후 2~3시)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11.1%로 추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향후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수요 등 환경변화 등을 종합 고려해 보다 정교한 전망 및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업부는 태양광 증가에 따른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요예측 오차 등을 감안해 대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설비예비율 17~22% 수준으로 발전설비 계획을 수립·대응하고, 단기적으로는 올해 여름 안에 8.8GW의 추가예비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량은 날씨가 흐릴 때와 맑을 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응책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ESS·양수발전·수요반응자원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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