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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선출마 공식 선언…“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지켜만 볼 수 없다”

최재형, 대선출마 공식 선언…“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지켜만 볼 수 없다”

기사승인 2021. 08. 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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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앞세운 정책 운용 확 바꿔야…노조중심 운동장 바로 세워야"
"무너진 공교육 정상화…하향평준화로 기회 억누르지 말아야"
"탈원전 전면 재검토…당당한 외교" 강조
최재형 대선5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도 파주 미라클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4일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저는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하고 흰 것은 희다 했다”며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의 공약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했다.

이어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을 감사하는 제게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으면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하라고 했다”며 “감사원장으로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은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나라,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나라,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고, 내 집도 마련할 수 있는 나라, 우리의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살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이 정부는 국민들이 이뤄 놓은 성과가 자신들의 몫인양 자화자찬한다”며 “ 규제를 위한 규제를 남발한다. 국가가 오히려 국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경제 원리에 반하고 이념을 앞세웠던 정책 운용을 확 바꿔야만 한다”며 “저는 자유와 자율, 혁신과 창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장 경제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교육,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며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하향평준화로 기회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실력향상의 뚜껑을 열어 놓겠다”며 “특정 이념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닌,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제도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 개혁도 시작하겠다”며 “깨어 있는 국민만이 ‘포퓰리즘’이라는 ‘복지의 타락’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잘못된 이념과 지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해 온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확고한 한미동맹을 축으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분명한 원칙을 바탕으로 능동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전 원장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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