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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1ㆍ2위 주자 배우자발 ‘내조 경쟁’ 치열

여권 1ㆍ2위 주자 배우자발 ‘내조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21. 08. 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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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김숙희 여사, 고 김홍빈 대장 분향소 시간차 방문
이재명, 공개 토론서 '이상형'에 배우자 이름 거론
이낙연, 배우자 첫 만남 일화 등 SNS 공개
김혜경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왼쪽)가 지난 7월 24일 오후 광주 서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을 방문해 이국언 대표로부터 책 선물을 받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배우자들이 호남에서 내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권 내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현직 도지사 신분이어서 선거 운동에 일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호남 방문이 이 지사에겐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당 본경선에 임박할 수록 김 여사의 대외활동 보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김 여사는 5일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고 김홍빈 대장 분양소를 방문해 추모했다. 이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도내 핵심 지지자에 이어 청년·여성위원회 소속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물밑 지원에 나섰다.

김 여사의 호남 방문은 지난 7월 14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장인상 조문과 7월 24일 1박 2일로 진행된 광주 방문, 7월 29일 광주·전남 지역 일정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여사는 6일 오전에도 익산 지역 핵심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 청취·지지 호소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숙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배우자 김숙희 여사가 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숙희 여사도 공격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광주에 마련된 고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유족들을 향해 “상심이 크시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김 여사는 이후 분향소에 전시된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업적 등이 담긴 사진을 살핀 뒤 자리를 떠났다.

전북이 고향인 김 여사는 6일 오전부터 익산을 찾아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당심·민심을 잡기 위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개 발언 등을 통해 배우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전날(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이름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김 여사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인생살이 하면서 제일 잘한 일이 바로 아내를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 여사와 처음 만났던 일화 등을 그림으로 소개하는 ‘숙희씨의 일기장’을 연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4일)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과거 여행지에서 자신에게 식사를 제안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적극적인 자가 밥을 쟁취한다. 남편도”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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