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R20210807014300504_01_i_P4 | 0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의 발언을 듣고있다./제공=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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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에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한 남북 정상 간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화상으로 개최된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대사의 참석을 환영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는 7일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남북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에서 참석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 및 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다. 정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미·중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모든 국가들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공의 비행 자유가 보장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이버 공간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진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평화유지활동(PKO) 분야에서 ARF 내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대한 ARF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청년·평화·안보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