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12일 해외정보·북한정보·과학기술(전산)·어학(영어) 등 총 4개 분야에서 장애인 대상 7급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장애인 대상 경력 채용을 실시한 바 있지만, 장애인 신입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여성·청년·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경력직 공채를 통해 선발된 직원들은 특정직 6급으로 임용돼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과 재정·회계 등 분야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입 공채 지원자격은 ‘장애인복지법시행령’에 따른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원서 접수는 이미 지난 3일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달 15일까지 실시된다.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중 발표된다. 11월 1·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된 최종합격자는 내년 초 특정직 7급으로 임용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함께 일할 능력 있는 동료를 선발하는 과정”이라며 “장애인 채용 전형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우수인력을 발굴하는 채용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