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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종자’ 속속 개발,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된다

[사설] ‘K-종자’ 속속 개발,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된다

기사승인 2021. 08.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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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양파·양배추·마늘·파프리카·고구마 등 농작물의 종자(種子)를 국내에서 속속 개발하고 대체 품종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여간 반갑지 않다. 수출용 종자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산 종자와 농산물 수출까지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K-종자’, 더 나아가 ‘K-농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썼으면 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소유권이 대거 해외로 넘어간 씨앗의 독자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이 결실을 보면서 국산 품종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자금을 지원받아 종자를 개발하면 대형마트가 그 품종의 농산품을 적극 구매하고 판매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형성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들 농산물은 국민들이 많이 찾는 작물이지만 그동안 씨앗 대부분을 수입해왔다. 청양고추를 심으려면 독일 바이엘사에 씨앗값을 내야 했고, 양파와 양배추는 일본종자 품목 비중이 80%가 넘으며, 고구마도 절반에 달한다고 한다. 해마다 마늘 종자를 수입하는 데만 100억원이 넘는데, 국산 홍산마늘 종자 등 국산 품종으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고급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 등 일본이 과일 품종을 개발하고도 수출은 한국에 압도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미국은 이미 기후위기에 따른 ‘기후 기술 투자’의 대부분을 농업·식량과 교통·물류, 에너지·전략 등 세 분야에 집중하고 농업·식량 분야의 지난해 투자금만 6조원이 넘는 등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이미 ‘농업 전쟁’은 시작됐다. 농업기술력으로만 보면 한국이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고 한다. K-반도체, K-배터리, K-전기차처럼 ‘K-종자’ ‘K-농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코로나19의 발발이나 기후 재앙 등으로 식량 수급에 차질이 생길 때 경쟁력 있는 ‘종자’의 확보는 우리를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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