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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 현재 교착 해소해야… 한국판 뉴딜 확대”

이인영 “남북 현재 교착 해소해야… 한국판 뉴딜 확대”

기사승인 2021. 08.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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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인영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올해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할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결실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우리의 대선 정치 일정, 또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미국이 중간선거 등의 영향, 그리고 어쩌면 미·중 전략경쟁이 본격화되는 등의 변수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동력이 약화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남북 간 실질적 대화가 재개된다면 오는 9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10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협력 재개와 신뢰 구축의 중요한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인도적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안보적 상황과 분리해 정치적 수요가 아니라 오로지 인도적 수요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뉴딜·그린뉴딜·휴먼뉴딜로 구성되는 한국판 뉴딜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남북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경제 구상인 ‘평화뉴딜’을 제안한다”며 “평화뉴딜을 추진하려면 남북이 현재의 교착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도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비핵화와 제제완화, 북·미 관계 정상화, 남북관계 진전 등을 협상할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하루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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