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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년 백신 구입예산 여유있게 편성하라”

문재인 대통령 “내년 백신 구입예산 여유있게 편성하라”

기사승인 2021. 08.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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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에 2022년 예산안 보고 받아
광복절 경축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예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장 재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받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위기 극복 예산이 필요하고, 확장 재정과 재정 건전성의 조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 구입 예산이 충분히 편성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향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접종 연령 하향 조정 등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백신 예산만큼은 여유 있게 편성해 코로나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재정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한 만큼 석탄발전 계절관리제 재정 지원 등 탄소중립 재정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및 유럽 주요국들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코로나19로 인한 성실 연체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방안’과 관련해 “이번 지원으로 230여만명의 국민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원 방안 마련에 협조한 금융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시스템이 준비되는 대로 10월에 시행되는데, 정부는 금융권과 협력해 지원 대상 한 분도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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