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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후 첫 미중 군사회담서 아프간 사태 논의

바이든 취임후 첫 미중 군사회담서 아프간 사태 논의

기사승인 2021. 08.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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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가 카불공항에서 피란민들의 공항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고위급 군사회담이 뒤늦게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의 주요 의제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였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바이든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군사회담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전날 로이터통신은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담당 부차관보가 지난주 황쉐핑 중국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과 화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첫 미중 고위급 군사 대화라고 보도했다. 해당 회의에서 미중은 양국 군 간 대화 채널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해당 회의에서 가장 긴급한 의제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였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측이 지난 3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나 미국 측이 무시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소식통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알래스카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슈를 꺼냈으나 미국 측이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은 미군이 철수할 경우 상황이 얼마나 복잡해지고 위험해질 수 있는지 인지했기에 알래스카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관련 정보의 교환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그때) 아프가니스탄 위험 평가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더라면 양국에 (현재와 같은) 큰 피해를 안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은 3개월 전 국영기업 대부분을 현지에서 철수시켰지만 민간 기업들은 현지 자산을 빼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혼란 속에서 극단주의 세력, 특히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세력과 영향력을 확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다른 나라들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ETIM의 중국 내 테러활동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양측이 남중국해에서의 위기관리와 행동강령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비교해 남중국해 이슈는 덜 강조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왕위 아프간 주재 중국 대사는 전날 중국 국제텔레비전(CGTV)에 출현해 “탈레반은 중국 인민, 기구, 기업의 안전보장을 약속했고 필요한 중국인에게는 안전보장 증명서도 발급했다”면서 “중국대사관은 아프간 탈레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사설에서는 아프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바이든 정부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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