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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휘청 베트남…“주요도시 15일까지 백신 1차 접종 마쳐라”

코로나 휘청 베트남…“주요도시 15일까지 백신 1차 접종 마쳐라”

기사승인 2021. 09. 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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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방역당국이 주요 도시에 15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6일 베트남 보건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수도인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모든 성인들이 15일까지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호찌민시 인근 공단 밀집 지역인 빈즈엉·동나이·롱안성도 대상에 포함됐다.

베트남 정부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비롯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지역들 대부분이 록다운(봉쇄) 중이다. 이동이 적은 이 시기에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순 전까지는 확산세를 잡고 백신 접종으로 장기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백신 공급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하노이·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등은 최근 “록다운(봉쇄)을 영원히 할 수는 없다”며 록다운 이후 탈출전략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부는 15일까지 모든 성인들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민간 의료시설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17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3300만회분의 백신을 조달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핫스팟으로 떠오른 호찌민시는 당국의 대규모 백신 접종전으로 성인 697만명 중 8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575만의 하노이시에서는 성인 인구 53%가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9800만 인구의 베트남의 접종 완료율은 3.3%며 1차 접종률은 15.4%로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전날 1만310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28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남부 호찌민시와 빈즈엉성에서는 각각 6226명·35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인 하노이시는 6일부터 15일간 봉쇄조치를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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