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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이스라엘 교도소 탈옥한 무기수 6명, 어떻게 가능했나 보니

악명 높은 이스라엘 교도소 탈옥한 무기수 6명, 어떻게 가능했나 보니

기사승인 2021. 09. 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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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 /AP연합
이스라엘 감독에서 무죄수 6명이 감쪽 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시키듯 땅굴을 파서 감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지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탈옥 사건 중 하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철통 경비로 약명 높은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호 인근 벳샨의 길보아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6명이 새벽 인원 점검 때 보이지 않아 당국이 드론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옥범 중 1명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당의 군사 조직 ‘알아크사 순교 여단’ 전직 사령관이어서 이스라엘 교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인 다수를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책임자였다. 탈옥을 감행한 나머지 5명도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지하드(성전) 그룹의 구성원들로 알려졌다. 히브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3명은 과거에도 탈출을 시도한 바 있는 소위 ‘재범자들’이다.

탈옥 방법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감방 배수 시스템을 통해 땅굴을 뚫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가는 크기의 땅굴은 수개월에 걸쳐 판 집념의 결과물이었다. 교도소 담장 밖에서는 도로로 통하는 땅굴도 발견됐다.

당국은 탈옥범들이 국경을 넘어 도주할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걸쳐 신속히 검문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군과 경찰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추적 작업에 나섰다.

시몬 벤 샤보 북부지청장은 “국민들이 일상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면서 “도시에는 많은 병력이 주둔할 것이다. 미심쩍은 점이 있는지 한 번 더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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