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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체로 맑은 날씨…다음주 태풍 ‘찬투’ 영향 가능성

주말 대체로 맑은 날씨…다음주 태풍 ‘찬투’ 영향 가능성

기사승인 2021. 09.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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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체로 맑고 일교차 10도 이상
태풍 '찬투' 14~15일 영향권 가능성
태풍 경로
지난 9일 기상청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14호 태풍 ‘찬투’ 예상경로 /제공=기상청
오는 주말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동쪽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까지 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과 밤 기온차가 10도 이상 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1일까지 비가 오겠고 전남과 전북남부, 경남 남해안도 낮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또 제주도에는 11일까지 30~8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전북남부와 전남, 경남 남해안은 5~30mm의 비가 예상된다.

11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제주도는 제주 남쪽 해상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겠다. 12일에도 전국이 서해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을 전망이다.

주말 동안 낮 기온이 최대 32도까지 오르는 가운데, 동쪽 내륙은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겠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8~22도, 낮 최고기온이 27~30도로 예보됐다. 12일은 아침 기온이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일교차가 더욱 커지겠다.

한편 지난 7일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찬투’는 이르면 14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찬투는 강풍반경 240km로 크기는 작으나 중심기압이 920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찬투가 발생한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높고, 주변 고기압이 태풍의 회전력을 높인 반면 반경은 작아 위력이 매우 강해졌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진로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첫 번째는 대만 남부를 지나 중국 남부로 들어간 뒤 저기압으로 변한 상태다. 또 다른 경로는 대만을 거쳐 남해로 진출한 뒤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하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이르면 14일 한반도 남쪽에서 호우 등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제트기류를 타고 강하게 들어오고 있어 태풍의 많은 수증기와 고온의 에너지가 부딪히면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판단은 11일 이후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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