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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14일 개막...지난해와 달리 바이든 등 120여개국 정상 대면 연설

유엔총회 14일 개막...지난해와 달리 바이든 등 120여개국 정상 대면 연설

기사승인 2021. 09. 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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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차 유엔총회 14일 뉴욕 유엔본부서 개막
정상 126명 등 150여 대표자 유엔 총회 연설 등록
21일 바이든, 첫 유엔총회 연설
정상들, 기후변화·백신·아프간·미얀마·인권 문제 등 집중 거론 예상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제76차 유엔 총회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76차 유엔 총회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120여개국 정상들이 대면으로 연설하고, 다른 회의와 이벤트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다.

지난 10일 기준 대통령·총리 등 국가정상 126명·부총리 3명·외교장관 23명이 유엔 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 연설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대표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7명으로 제한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총회 참석자들의 마스크 착용, 유엔본부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본부에 대한 접근 제한 등 엄격한 팬데믹 규칙이 시행되지만 유엔은 각국 정상들이 유엔의 기능에 있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대면 외교’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정상과 대표가 연설하는 일반토의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 미군과 국제연합군 철수 이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문제, 쿠데타로 군부가 집권한 미얀마 사태, 그리고 중국 등에서의 인권 문제 등에 관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립주의적 견해와 대조적으로 유엔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자라며 외교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공약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 기간에 전 세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아프간 탈레반 과도정부 승인과 관련한 각국의 대응이다. 탈레반 과도정부 승인을 놓고 미국과 캐나다·유럽 국가와 중국·러시아가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방 진영은 여성·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우려하며 승인에 신중한 입장인 반면 중국은 과도정부가 아프간의 무정부 상태를 종식할 수 있는 중요한 일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주도로 창설해 러시아·중앙아시아 국가 등이 가맹한 상하이(上海)협력기구(SCO)는 16~17일 타지키스탄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탈레반에 아프간 사태의 조기 안정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NYT는 중국은 유엔 총회 연설자로 부총리를,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을 각각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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