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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 대학교육 허용했지만…‘남녀분반 의무·여성 교사만’

탈레반, 여성 대학교육 허용했지만…‘남녀분반 의무·여성 교사만’

기사승인 2021. 09.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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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istan <YONHAP NO-3629> (AP)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과도정부가 여성도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남성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여러 제약조건이 뒤따르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사진=AP 연합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과도정부가 여성도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남성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여러 제약조건이 뒤따랐다.

1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이날 압둘 바키 하카니 아프간 고등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 정권의 국가 교육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하카니 장관은 여성들이 대학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모든 대학에서 성별 분리가 시행되며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하카니 장관은 “남녀합반을 중단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국민들은 무슬림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들만 여학생을 가르칠 수 있으며 대학 이수 과목 또한 새롭게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학들이 여성을 위한 별도의 수업을 제공할 자원이 부족하며 사실상 여성은 대학 교육으로부터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카니 장관은 여성 교사의 숫자는 충분하며, 부족한 곳의 경우 남성 교사가 커튼 뒤에서 이들을 가르치거나 원격수업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헤더 바 여성 인권 담당 공동 책임자는 “탈레반의 이런 접근 방식은 이론적으로 여성이 일상적 생활을 일부 지속할 수 있도록 했지만 기본적으로 남성과 분리된 상황에서 활동하게 하는 제약 조건에서만 가능하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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