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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일 협의 기간에 ‘순항미사일’ 도발

북한, 한·미·일 협의 기간에 ‘순항미사일’ 도발

기사승인 2021. 09.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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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이은 순항미사일 도발
남·북·미 협상 교착 길어질 듯
유엔 안보리 위반인 '탄도미사일' 아냐
수위 조절했다는 평가도
북한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달 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한·미·일 북핵협의기간인 13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열병식에 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쥐려는 북한의 의도는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위반 사항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는 적절히 조정했다. 사실상 저강도 도발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북한이 줄곧 강조해온 핵탄두 소형화가 상당부분 진척됐다면 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방과학원은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순항미사일을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완수를 위한 전략무기로 평가하고 있다. 통신은 “이 무기 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박정천 비서는 김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이번 시험 발사를 총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비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웅대하고 전망적인 전쟁억제력 목표 달성에서 계속되는 성과들을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엔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비서가 함께했다.

통일부 등 관련 당국과 청와대는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북한의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군·정보당국이 북한의 시험발사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선 청와대와 군 당국 모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의 올해 미사일 도발은 네 번째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1월에 한 차례, 3월에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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