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포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15일 스위스 베른의 슈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경기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2경기 연속골이었다.
호날두는 또 이날 UCL 177번째 경기에 나서며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이 대회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썼다. 여기에 UCL 135호 골을 기록, 이 대회 최다 득점 기록 단독 선두도 이어갔다. 호날두는 2위인 리오넬 메시(120골·파리 생제르맹)와 15골 앞서있다. 36세인 호날두는 30살 이후로 이 대회에서 68경기에 출전하며 63골을 넣었는데, 그간 UCL에서 뛴 30세 이상의 어떤 선수보다 많은 득점 기록이다.
호날두의 여러 기록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1-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맨유의 첫 공식전 패배다. 전반 35분 에런 완-비사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떠안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제시 린가드의 결정적인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맨유는 슈팅 개수에서 2개-19개로 크게 밀렸다.
E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에 이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11분과 후반 40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공식전 1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