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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개월에 65% 수익률…“월 1만원의 프리미엄 자산관리서비스”

[인터뷰] 3개월에 65% 수익률…“월 1만원의 프리미엄 자산관리서비스”

기사승인 2021. 09.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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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센터 근무 중인 PB 총 18명
전담 PB제도 운영, 실시간으로 자산 상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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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B증권
#50대 남성 K씨는 과거 지인의 권유로 월 2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사설 리딩방에 가입했으나, 30%가 넘는 손실만 입고 리딩방에서 나왔다. 어떻게든 투자손실을 만회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여기저기 좋다는 종목을 추천받아 투자를 했지만 손실 복구는 어렵기만 했다. 그러던 중 월 1만원만 내면 자산관리사(PB)로부터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접하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주식 투자에 임했다. PB의 추천 하에 주식에 1억5000만원, 자산관리계좌(CMA)에 5000만원 정도를 분산 투자했고 투자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수시로 PB에 자문을 구했다. 그로부터 3개월, K씨는 프라임클럽에서 추천해 준 오늘의 추천종목을 통해 65% 넘는 수익을 냈다.

이 사례는 KB증권의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이용해 자산을 불린 고객의 실제 이야기다. KB증권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 1만원만 내면 매칭된 PB가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이 강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시켜 누구나 원한다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

김유진 KB증권 프라임센터장은 1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각 PB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고객이 원하는 PB를 선택할 수 있다”며 “중간에 PB 변경을 원하면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PB는 총 18명으로, 중장기적으로 1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PB를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서비스 이용료가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 PB경력이 짧은 것 아닌가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물론 경력이 짧은 분들도 잘 하시겠지만, 이는 소액투자자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15년차 이상의 베테랑 PB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PB들이 고액연봉을 받는 만큼 소액투자자들의 자산관리로 수지타산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증권사들은 지점당 PB 개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여부만 중요시 생각한다”면서 “KB증권은 PB 개인의 수익이 아닌 전체의 수익을 따지고 있고 올해 8월말 기준 수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지난해 4월 20일 오픈했는데, 1년 4개월 만에 32만명의 고객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설된 신규 계좌 개설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이날 기준 지난해 대비 101% 가량 증감했다는 설명이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만든 이유에 대해선 최근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2030세대의 젊은 투자자들이 자산 관리에 관심은 많지만 PB를 직접 만나 상담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또 유튜브와 애널리스트 리포트 등을 통해 정보는 많이 얻을 수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다가 론칭하게 됐다”며 “또 최근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치열한 데, 이 가격 경쟁은 한계에 온 상황”이라면서 “마케팅 차원에서도 타사 대비 월등한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PB들은 상담 후 고객들의 별점 평가를 통한 만족도 기반의 평가를 받아 철저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장 개시부터 종료시까지 프라임 증권 방송을 통해 모닝투자전략, 장중 시황 방송 등 발 빠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김 프라임센터장은 프라임클럽을 론칭하고 가장 기뻤던 일화로 고객 체험홍보 영상을 꼽았다. 그는 “프라임클럽 구독자 중 홍보 영상 지원자를 뽑은 적이 있다. 얼굴이 노출되는 거라 지원자가 적을까 걱정됐는 데 정말 많은 고객들이 지원해 주셨다”며 “고객이 우리 콘텐츠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 보람찼다”고 말했다.

김 프라임센터장은 1995년(당시 현대증권)에 입사해 지점근무, 지역본부근무, WM추진부 근무, 인사부 근무, 지점장 근무를 거쳐 2019년 12월 프라임센터 출범 당시 합류해 현재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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