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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데이터 관리·플랫폼 개설 투 트랙 ‘속도’

“디지털 원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데이터 관리·플랫폼 개설 투 트랙 ‘속도’

기사승인 2021. 09.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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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순 데이터센터 착공
연내 디지털 플랫폼 완성
방문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제공=수출입은행
올해 목표로 ‘디지털화 원년’을 선언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데이터 관리와 플랫폼 개설 ‘투 트랙’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 행장은 수은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추가 설립해 방대해진 데이터를 관리할 계획이다. 게다가 연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여신 공급 효율성을 높여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6일 공공기관정보공개사이트 알리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CM)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인 인재개발원 유휴부지 내 신축될 데이터센터는 수은의 디지털 전환 과제 중 하나로, 이번 공고는 센터 건설 전 사전 작업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설계도 진행 중이며, 내년 중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은은 IT장비 수용여력이 부족해 포화 상태인 현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센터를 신축한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기본이다. 데이터센터 신규 설립으로 데이터 관리의 안전성을 강화해 금융재난 예방 등 상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방 행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는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전 금융권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방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자”면서 “이를 통해 정책금융 서비스 기반을 향상시키고, 우리 수은의 디지털 금융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 기업여신 효율성과 신속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도 마련 중이다. 수은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50종의 종이서류 작업을 대체한다. 이르면 올해 11월 디지털 플랫폼을 시범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플랫폼이 완성되면 기업들은 비대면으로 금융 상담과 서류 접수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도 도입한다. 그간 기업여신 심사 과정은 대부분 수기로 진행됐지만,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심사 과정의 일부를 자동 처리해 여신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량 여신은 자동심사로 대체하고, 비우량 여신은 시스템 결과를 토대로 추가 심사해 작업을 정교화한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말에 가동될 디지털 플랫폼은 현재는 절반 이상 완성된 상태”라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9만5000여개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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