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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 일자리 창출, 정부·기업 협력 많아져야

[사설] 청년 일자리 창출, 정부·기업 협력 많아져야

기사승인 2021. 09.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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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최대 현안인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고 나섰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년대책으로 해마다 관련 예산을 20조원 이상 투입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자는 30만명으로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없다.

청년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렵다는 비관적 인식을 하고 있으며, 청년 20만명이 구직을 단념한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기업 10곳 중 7곳은 사람을 뽑지 않거나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청년 일자리 3만개를 만들기로 한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지난달 가석방으로 나온 이 부회장의 첫 공개 행보가 이번 청년 일자리 창출이었다.

삼성그룹은 이미 지난달 24일에도 이 부회장 가석방 11일 만에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했었다. 여기에 더해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는 사회공헌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이 얼마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김 총리는 “삼성이 가치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기업들은 삼성이라는 최고의 기업에서 교육된 인재를 채용하고, 우리 사회는 청년 일자리가 늘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협약은 삼성이 두 번째다. 이미 KT가 1호 기업으로 참여해 3년간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잡지 못하면 세대 갈등은 물론 연예와 결혼, 출산, 주거 문제까지 초래해 사회 활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사상 최대 이익금을 쌓아 놓기만 하지 말고 삼성이나 KT처럼 청년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많이 나서야 한다. 당연히 정부와 정치권도 최상의 청년정책은 일자리 만들기라는 것을 명심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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