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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원팀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 논평 [전문]

원희룡 ‘원팀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 논평 [전문]

기사승인 2021. 09.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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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는 ‘일 잘하는 이재명’이란 슬로건을 당장 내려놓아라
이재명 캠프의 대표슬로건은 ‘일 잘하는 이재명’이다. 인품과 품격, 도덕성의 숱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일 하나만큼은 속 시원하게 잘 처리한다는 게 이재명 캠프와 그 지지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그러나 ‘일 잘하는 이재명’ 이란 슬로건은 ‘거짓 구호’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재명 행정의 대표상품 중 하나인 ‘대장동 개발사업’은 무려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개발사업이었다. 그런데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는 뚝딱 사흘 만에 완료됐으며 그 결과 사업 시행권은 설립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업체 ‘화천대유’에 사실상 송두리째 맡겨졌다. 이처럼 과정과 절차가 상식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 일처리가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는가? 이재명 본인이 언급한 대로 이 사업은 명백한 ‘공영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이 극소수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비상식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당시 최종책임자이던 성남시장 이재명이 일처리를 잘했다면 이같은 전대미문의 부동산개발 대형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겠는가?

이재명의 잘못된 일처리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음식전문가 황교익을 무리하게 기용하려는 ‘보은인사’ 고집을 꺾지 않았고 끔찍한 ‘고문치사’ 사건의 가해자를 산하기관 요직에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 경기도정을 혼란 상태로 몰아넣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거늘 그 중요한 인사에서 진영논리에 매몰된 나머지 판단력에 었어 심각한 하자를 드러낸 것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의 관할지역 물류창고에서 무려 소방관 450명이 투입된 대규모 화재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낄낄거리며 유튜브용 먹방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경기도지사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성실성과 책임감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그가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이른바 ‘기본공약’ 시리즈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기본소득’ 공약에 이어 제시한 ‘기본주택’과 ‘기본금융’ 공약이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재정을 파탄으로 몰아갈 거란 극도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이재명이 일 하나만큼은 잘한다’라는 이재명 캠프의 슬로건은 최근 대선경선 검증과정에서 왜곡된 ‘거짓 구호’이며 만들어진 ‘거짓 신화’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이재명 캠프는 더이상 국민을 미혹하지 말고 ‘일 잘하는 이재명’ 슬로건을 당장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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