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 0 | 김현수가 SBS ‘펜트하우스3’에서 배로나 역을 호연했다/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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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펜트하우스’로 아역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한층 더 성장했다.
김현수는 10일 종영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 극중 오윤희(유진)의 딸 배로나 역을 맡았다.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성악의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지난해 10월 시즌1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최종회까지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종영이 섭섭하지만,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극중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하고 엄마를 잃기도 해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으나, 캐릭터를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팬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10개월이 넘는 시간을 드라마와 함께 한 만큼 애정도 남달랐다. 중학생부터 성인이 된 모습을 한 작품 안에서 보여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 김영대와의 첫 로맨스 호흡에 걱정도 많았지만 즐거웠다. “저희 드라마가 복수극이라 로맨스에 아쉬움도 있다”라며 웃음을 지은 뒤 “기회가 온다면 김영대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털어놨다.
엄마의 우월한 성악 재능을 물려받은 배로나의 성악 장면은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직접 소화할 수 없는 장면이므로, 촬영 전부터 대역을 맡은 성악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매일 연습했다.
“(곡 특성상 )이탈리아어와 독일어를 사용해야 해 촬영하기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2~3번씩 만나서 연습했어요. 입 모양도 어려웠지만 시청자 분들이 립싱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죠. 다행히도 대역을 해주신 성악가의 목소리와 저의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 김현수 | 0 | 김현수가 ‘펜트하우스’에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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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 0 | 김현수가 ‘펜트하우스’속 배로나의 당차고 선한 모습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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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천서진 역)·엄기준(주단태 역)을 비롯해 헤라키즈로 호흡을 맞춘 최예빈(하은별 역)·한지현(주석경) 등 대부분의 인물들이 악한 일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배로나는 늘 당차고 선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김현수는 “극중 로나에게 배우고 싶은 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라며 “시즌1때 엄마도 말리고 다른 아이들이 따돌림을 시키는데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가 있는데 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엄마로 호흡을 맞춘 유진은 현장에서도 의지할 수 있었던 버팀목이자 든든한 선배였다. 처음에는 어색해 ‘엄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몰입이 돼 자연스럽게 엄마와 딸이 됐다. 시즌3에서 유진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일찍 헤어지게 돼 아쉬움도 컸다.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했다. 12세부터 아역배우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의 목표는 항상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은 맡은 캐릭터에 책임감을 느끼며 연기를 하고 있어요. 데뷔 때는 어려서 캐릭터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그 감정을 따라가려고 아등바등 했는데 이제는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 제가 나온다고 하면 많은 분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김현수 | 0 | 김현수가 대중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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