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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평화 염원하는 이들에 희망과 용기될 것”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평화 염원하는 이들에 희망과 용기될 것”

기사승인 2021. 09. 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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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수식을 직접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전날 유엔 총회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한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에 대해선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영웅들의 귀환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모시게 된 영웅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정환조 일병은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에 배속돼 장진호 전투를 치렀다”며 “오늘 장진호 용사들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 ‘고국으로의 귀환’에 함께하게 돼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이 있다”며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됐다”며 “오늘 대한민국의 성장을 영웅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돼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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