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복싱 유망주 서민재 선수가 제51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64㎏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의 복싱 유망주 서민제 선수(경남체고 3학년)가 최근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64㎏급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복싱 사상 최초로 10체급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해 삼계초등학교 재학시절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복싱에 입문한 서민제 선수는 분성중학교 재학 시에 38㎏, 42㎏, 46㎏, 48㎏, 50㎏급에서 우승했다.
또 경남체고에 진학한 뒤로 49㎏, 52㎏, 56㎏, 60㎏급과 이번 대회 64kg급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복싱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서 선수는 상대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스피드와 폐활량 등 복싱선수로서 자질을 타고 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복싱 청소년국가대표로 활약 중이어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타고난 복서로서의 자질,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서민제 선수가 2024년 김해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복싱메카 김해를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서 선수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