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설] 청년창업 열기 살려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자

[사설] 청년창업 열기 살려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자

기사승인 2021. 09. 23. 18: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상반기에 젊은 층의 창업 열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개인 창업기업 기준)은 66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3% 줄었다. 하지만 창업자가 30살 미만인 청년창업 기업은 8만8000개로 14.5%나 늘어나 창업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20대 창업기업도 19.1%나 늘어 17만5000개로 역대 최대였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순위가 세계 9위까지 상승했다.

최근 미국 랜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10개로 미국 223개, 중국 119개, 영국 24개, 인도 21개, 독일 12개에 이어 세계 6위였다. 2021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한국의 15개 청년 스타트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창업 열기는 경제의 활력소로 이런 열기의 지속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다.

청년창업은 다른 한편 청년 취업난 해결의 돌파구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성공적 창업은 자신들뿐 아니라 다른 청년들에게도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들 가운데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나오고 탄탄한 중소·중견 기업들로 성장할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도 그만큼 더 튼실해질 것이다. 이는 범정부 차원에서 청년 창업을 전폭 지원하고 대기업들도 청년들이 창업한 벤처들과 함께 성장해나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마침 중소벤처기업부도 이달부터 청년 창업을 전담하는 부서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는데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벤처 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기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벤처기업들이 한국에서도 나오도록 창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정부가 우리 청년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한 번의 실패에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때 청년 창업의 열기가 우리 미래의 희망으로 자랄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