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고, 비교과 대표 프로그램 ‘독(讀)수리 오형제’ 운영

기사승인 2021. 09.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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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고 독수리5형제 프로그램
온양고 독수리5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멘토교사와 함께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제공=아산교육지원청
충남 아산시 소재 온양고등학교의 심화 독서 프로그램인 ‘독(讀)수리 오형제’가 오는 12월 3일까지 4개월의 대장정에 올랐다.

24일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전공 도서를 중심으로 멘토 교사 1명과 분야별 지원 학생 4~5명이 한 팀을 이뤄 한 학기에 심화 도서 한 권을 읽음으로써 진로 관심 분야의 넓이와 전공 적합성의 깊이를 동시에 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난도 높은 전공 도서를 매개로 결성된 팀의 경우, 수업 시간에는 다루기 어려운 수준의 연구 성과나 최신 동향을 익히고 공유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공 수학 능력을 기르는 내실 있는 활동으로 각광 받고 있는 온양고의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이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의 활동 과정과 결과물은 멘토 교사에 의해 관찰 평가되며 담임 교사와도 공유되어 최종적으로는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

멘토 교사 섭외부터 분야별 학생팀 구성까지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멘토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이뤄지는 지속적인 코칭 과정도 매력적이지만 팀원들끼리 주고 받으며 진행되는 학생 상호 간의 코칭 과정 또한 색다르다.

아울러 기본 독서활동을 넘어 전공 관련 연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부터 메타버스까지 여러 세부 주제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관심 분야, 같은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연대감과 팀워크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강점이다.

더불어 멘토 교사와 멘티 학생 간에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통능력과 공감력이 향상된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향후 의과대에 진학해 의학을 전공할 계획으로 생명공학 분야에 참가하고 있는 1학년 심유철 학생은 “하버드 의대의 수명 혁명 프로젝트 결과물을 엮은 책이 제시되어 있어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식뿐만 아니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감성도 중요하다는 것을 1학기 독서 활동을 통해 느끼게 되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의학이나 의공학쪽 진로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점과 내 희망 진로와 가장 밀접한 부분을 나의 발표 챕터로 선택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양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대표적인 전공적합성 향상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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