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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온라인·비대면 방식 판로개척으로 농식품 수출 80억달러 달성

[인터뷰]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온라인·비대면 방식 판로개척으로 농식품 수출 80억달러 달성

기사승인 2021.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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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수출 호조 80억달러 달성
외식업계 식재료 공동구매 추진
2021-09-13 (정현출) (1)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 달여간 공석이었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누가 식품산업정책관으로 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지만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의 선택은 정현출 국장이었다.

김 장관이 3년간 주제네바유엔사무처 및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 국장을 바로 농식품부의 요직 중 하나인 식품산업정책관에 임명한 것은 그만큼 업무 추진과 수행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이다.

-식품산업정책관(국)의 주요 업무는.
“식품산업 성장 유망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연구개발(R&D) 투자, 우수 인력 양성, 수출 및 각종 기업 지원 정책, 외식소비 활성화 등 식품·외식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기능성식품, 고령친화식품, 푸드테크 등 신 성장 분야 육성과 김치·전통주 등 전통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활용한 각종 기업 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외식 소비 활성화 및 식사문화 개선과 한식 확산을 위한 홍보·인력 파견, 온라인 콘텐츠 보급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 알몸절임 김치 파동 이후 한국산 김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김치는 HACCP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생산부터 유통까지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이를 해외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면역력 강화 등 김치의 다양한 기능성을 계속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해 김치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치가 K-FOOD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식품인 만큼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레시피도 보급할 예정다.”


-농식품 수출 증가세가 놀라울 정도다. 올해 8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은데.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7.7% 증가해 연간 역대 최고 수출액(75억6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올해 8월까지 5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을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류 확산으로 K-FOOD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신선농산물 등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산 농식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국산 농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고, 해외 시장의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딸기·포도 등 신선농산물은 생산부터 유통·물류·판매까지 전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해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딸기는 물류여건 악화 등 현장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한항공과 협력해 싱가포르 딸기 수출전용 항공기를 운행했다.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김치·장류·인삼 등 전통식품에 대해서는 한국산 제품만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강조하고 건강기능성 홍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치는 HACCP 의무화 등 엄격한 품질관리와 효능 및 레시피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홍보하는 등 한국산 김치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라면·쌀가공식품 등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정간편식품은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K-POP·영화 등 한류 콘텐츠 연계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소비·유통 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판로개척과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 백신접종이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이 전망되고 온라인 시장도 활성화되는 등 기회요인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농가·업체 등 현장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외식업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외식업계의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드리고, 위축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외식 할인(쿠폰) 사업은 지난해 343억원에서 올해 669억원으로 확대해여 지원하고 있고, 외식업계의 비대면 영업을 위한 배달·포장 메뉴 개발 및 배달 운영 관련 컨설팅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식재료 구매 융자 금리를 0.7%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외식을 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식사문화 개선 대책을 추진해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식 소비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정보 제공을 통해 외식업 경영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향후 식품정책관 운영 방향은.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령친화식품 등 유망식품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식품산업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172억원이었던 유망식품 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2021년 313억원으로 늘렸고,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

또한 고령친화 우수식품 지정제도 운영을 통해 시장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에 대한 고령친화 우수식품 인증 컨설팅과 수수료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식품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해 유망식품분야에 대한 ‘미래혁신식품 계약학과’를 운영해 고령친화식품, 메디푸드, 푸드테크 분야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식품산업경기전망조사로 식품산업 현황 분석을 강화하고 식품산업에 대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국에서 만든 김치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하다는 인식을 해외에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

그동안 입증된 기능성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계속 연구하고, 해외에도 그 성과를 공유하여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김치는 HACCP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생산부터 유통까지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이를 부각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 피해가 큰 상황이기 때문 외식소비 회복과 업계 경영 안정화 지원 정책에 집중하겠다.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하여 방문 외식까지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외식업계 경영 안정화를 위한 컨설팅과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사업 등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등을 담은 ‘제3차 외식산업 진흥 기본 계획(2022~2026)’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리 농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최근 소비·유통 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확대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방식의 판로개척과 마케팅도 강화하겠다.

가정간편식 등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SNS와 동영상 플랫폼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 제도 및 투자 여건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식품기업에게 필요한 경영·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여 클러스터로서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성장의 허브로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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