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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표 수제맥주’ 편의점 중심으로 저변 확대 속도

‘오비표 수제맥주’ 편의점 중심으로 저변 확대 속도

기사승인 2021.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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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제맥주 협업 브랜드 론칭
독자적 양조 기술·설비 등 활용
오비맥주가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orea Brewers Collective, 이하 KBC)’를 론칭했다. 코로나19로 수제맥주와 대중맥주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다양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오비맥주는 편의점 업계와 손을 잡고 제품을 출시하는 등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독자적인 생산 기술력과 전문 구성 인력을 바탕으로 수제맥주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차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KBC가 편의점 4사 등과 협업해 선보인 맥주 4종은 시장에서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노르디스크맥주’는 지난 8월 25일~9월 23일 83만캔이 판매됐다. GS25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만 보면 79만캔이 팔렸다”며 “노르디스크맥주는 판매가 우수했던 제품으로 수제맥주 제품 가운데는 1위”라고 설명했다.

CU·BYC와 출시한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전월 대비 9.6% 신장했으며 이마트24와 함께한 ‘최신맥주 골든에일’도 이달 판매율 베스트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븐일레븐·배달의민족과 협업한 ‘캬 소리 나는 맥주’는 7월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수제맥주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BC는 오비맥주의 양조기술연구소와 이천공장 수제맥주 전문 설비 등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제맥주 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C브랜드는 타사의 레시피를 활용하거나 타 제조사 제품을 대리 생산하는 위탁 양조(OEM)의 형태와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도 있고 직접 레시피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 줄 아는 회사이기 때문에 OEM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수제맥주 시장에 공을 들였다. 오비맥주는 기존에 선보인 대중적인 맥주 제품과는 다른 방향의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2016년 자회사 제트엑스벤처스를 설립하며 미국 시카고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2018년에는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인 ‘더 핸드앤몰트 브루잉 컴퍼니’의 지분을 인수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후 코로나19로 수제맥주를 찾는 ‘홈술족’의 증가와 전문브랜드를 통한 협업으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수제맥주 인기가 높아지고 규제도 완화되면서 수제맥주와 대중맥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다양성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때문에 수제맥주 산업 분야에 집중하면서 계속해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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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디스크 맥주’/제공=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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