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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B마트-편의점·슈퍼마켓, 고객층 달라…상생 가능”

우아한형제들 “B마트-편의점·슈퍼마켓, 고객층 달라…상생 가능”

기사승인 2021.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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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판로 개척 가능성 강조하기도…업계 "경쟁력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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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B마트와 골목상권의 고객층이 다른 만큼 앞으로도 상생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B마트는 소비자가 식품과 생필품 등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즉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새벽배송보다 빠른 즉시 배달 서비스와 최소 금액만 초과하면 1시간 이내 배달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B마트는 1인가구 등을 겨냥해 신선식품·생필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B마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를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한 만큼, 골목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는 별도의 배달료가 있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격보다 저렴한 편은 아니다”라며 “편의점, 동네 슈퍼마켓과 구매 고객층이 겹치기 않는다”고 말했다.

B마트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운영하는 편의점·슈퍼마켓이 판매하는 제품군이 비슷하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B마트 출현으로 이들의 매출 감소는 미미한 상태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은 B마트 출현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한상총련은 우아한형제들이 오프라인 영역으로 B마트 사업 확장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상총련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이 활성화 되고 있는 만큼 B마트가 온라인 영역에서만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시장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진 만큼, 양 측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를 통해 배달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및 중소상인들의 판로 개척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 B마트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유통 채널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B마트를 활용하거나 기존 편의점·슈퍼마켓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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