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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 호남서 대세론 유지

이재명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 호남서 대세론 유지

기사승인 2021. 09.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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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 득표율 '과반' 수성
화천대유 근무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에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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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김두관·이낙연· 박용진·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호남에서 펼쳐진 ‘명낙대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누적 과반 수성(53.01%)으로 마무리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지역 득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남은 경선 투표인단수를 감안하면 앞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두 후보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전북 지역 경선 1위는 54.55%(2만2276표)의 이 지사에게 돌아갔다. 이 전 대표는 38.48%(1만5715표)를 기록했다. 대선 경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개표 직후 후보직 사퇴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힘없는 성남시장이 공공개발을 막는 국민의힘을 뚫고 개발이익 중 절반 이상인 5500억 원을 환수했다”며 “국내는 물론 외국 지방정부까지 수십 곳이 벤치마킹해 시행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이 토지 투기 세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LH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이라며 “허구한 날 수사와 감사, 조사, 압수수색을 하며 탈탈 털어대던 국민의힘 인사들이 제게 눈곱만 한 허물이라도 있었다면 가만 두었을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의 ‘사회주의자’ 공격으로 망설였던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투기를 원천봉쇄해 더 이상 부동산 불로소득이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전면 나선 이재명, 야당에 ‘폭탄’ 넘겼다

이는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둔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초점을 ‘야권 투기 세력에 대한 문제제기’로 돌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점도 이 지사에게 공격의 빌미를 줬다. 이 지사로선 20대 대통령선거 판세가 초박빙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지지율 누수를 막는 게 지상과제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앞으로가 관건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 차는 11만 9505표에 달한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 선거인단 수(6만2000여명), 2차 선거인단 규모(50만명) 등을 감안하면 뚜껑을 더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절반 가까이 계속 득표해야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남은 경선 일정은 10월 1일 제주, 10월 2일 부산·울산·경남, 10월 3일 인천 순회 경선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등을 진행한다. 인천 지역 경선에서는 일반당원·국민선거인단 표심이 포함된 2차 슈퍼위크 결과가 공개된다.

이후 10월 9일 경기 지역, 10월 10일에는 서울 지역 경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3차 슈퍼위크’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이 때 과반을 득표한 경선주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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