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승기] ‘국민 SUV’ 타이틀 정조준…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승기] ‘국민 SUV’ 타이틀 정조준…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21. 09.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이드 미러쪽 개방으로 탁트인 시야
자투리 공간 활용 수납 아이디어 굿
편리함·파워 갖춰 가족 SUV로 제격
더 뉴 싼타페 주행 (7)
현대차 싼타페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디젤, 가솔린에 이어 모든 엔진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아 쏘렌토로부터 국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틀을 되찾아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쏘렌토가 강인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실내외 디자인을 보인다면, 싼타페의 경우 패밀리 SUV 느낌을 강조한 듯 안정적인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150㎞ 구간에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구동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외부는 일반 모델과 동일하다.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면부는 외장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높은 센터콘솔은 운전자를 감싸며 주행에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치 비행기를 조종하는 느낌이다. 다만 버튼식 기어레버부터 공조버튼까지 다소 많은 버튼들이 한곳에 모여있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조작이 다소 불편하다.

(사진 4)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제공=현대자동차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에 사이드 미러쪽이 개방돼 있어 더욱 탁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조수석 앞을 비롯해 센터콘솔 양쪽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해 자투리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페이스리프트 과정에서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공간활용성을 강화해 전장이 15㎜ 길어져 2열 레그룸도 34㎜ 늘어나 2열의 거주성이 개선됐다. 시트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받이 각도도 크게 눕힐 수 있어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634ℓ로 넉넉하다.

주행을 시작하면 저속에서는 모터로만 주행하며 빠른 응답성과 모터 돌아가는 ‘휘이잉~’ 하는 소리만 들릴 뿐 뛰어난 정숙성을 확보한다. 속도가 올라가도 이질감 없이 엔진구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부드러운 주행질감으로 조용하고 진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일상 영역에서는 조금도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서스펜션도 승차감에 한몫한다. 주행을 마치고 기록한 최종연비는 17.6㎞/ℓ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익스클루시브 3414만원 △프레스티지 3668만원 △캘리그래피 4128만원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