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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소형전지·전자재료 선전에 3Q 실적 시장기대치 충족”

“삼성SDI, 소형전지·전자재료 선전에 3Q 실적 시장기대치 충족”

기사승인 2021. 09.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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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7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35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494억원)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동차전지가 반도체 수급난 탓에 일부 매출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전지는 유럽 고객사들이 생산 차질 이슈와 함께 전기차(EV) 중심의 전략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물량이 감소하겠지만, 일부 매출 이월로 4분기 매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7~8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고, 글로벌 평균 115%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의 호황이 특히 두드려졌다고 꼽았다. 전동공구, 모빌리티, EV향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 효과가 더해져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SDI는 21700 규격 위주 증설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전기차 고객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재료 분야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인 OLED 소재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및 노트북 등 응용처 다변화 효과에 힘입어 호조를 달성하고, 편광필름은 언택트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영업이익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4% 뛴 428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자동차전지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고, 원형전지는 호황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OLED 소재는 지배력이 확고한 P도펀트와 그린호스트 이외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QD 잉크 등 신규 영역으로의 확대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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