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소비자 체감경기 전월대비 소폭 개선…경기 회복 기대 높아질까

소비자 체감경기 전월대비 소폭 개선…경기 회복 기대 높아질까

기사승인 2021. 09.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만에 상승세
clip20210927161527
/제공=한국은행
9월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경기가 악화됐다고 느꼈지만,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행이 오래 지속되면서 적응 효과가 반영돼 낙관적 시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8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103.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수준이 100을 상회하면서 체감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헤졌다.

신규확진자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적응하면서 체감경기와의 상관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체감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과 동일했지만, 금리 수준 전망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등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도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 전망은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포인트 하락했다.다만 이는 큰 하락이라기보단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상승세가 둔화된 데에 따른 소폭 변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하고. 금리 인상이라던가 대출 규제 정책들이 나오다보니 영향을 받은 면도 있을 것”이라며 “조정되기보다는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햇다.

물가상황에 대한 물가수준전망과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높은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이나 유가, 집세 등이 오를 것이라고 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부터는 위드코로나 전환 검토 등으로 거리두기 완화 등이 진행되면 체감경기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국민지원금이나 소비쿠폰, 카드 캐시백 등의 지원대책이 있기 때문에 소비에 주는 영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확진자수 증감 여부나, 글로벌 경제의 전개 상황 등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요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체감경기 지표가 소폭 좋아졌지만, 앞으로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