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업계 반발 확산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업계 반발 확산

기사승인 2021. 09. 28. 14: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10928142908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지난달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전화대리 호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인수를 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콜 대리운전시장 진출이 대기업의 영세업체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겉으로만 상생을 외치며 속으로는 여전히 약탈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 중단 요구 답변서에 조건부로 대리운전업체의 인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많은 회사가 관제 프로그램인 콜마너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자금을 빌려 쓰고 있다”며 “결국 인수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19로 상황이 어려워진 대리운전업체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고 동반위는 실태조사 중이다.

지난 8월 26일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참석한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인수는 간담회가 열리던 즈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에는 기존 인수 건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해 동의를 받았다”며 “최근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콜처리 어려움이 있는 업체들이 당사에 매도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동반위를 통해 연합회의 인수 중단 요구를 받은 후 모든 검토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고 해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