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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 감독 “논란 죄송…잔인·선정적인 장면은 개연성 위해”

[인터뷰] ‘오징어 게임’ 감독 “논란 죄송…잔인·선정적인 장면은 개연성 위해”

기사승인 2021. 09.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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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여러 논란에 대해 “개연성을 위한 장면과 캐릭터였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여러 논란에 대해 “개연성을 위한 장면과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터뷰에서 “잘 되자고 만든 작품인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얼떨떨한 상태”라며 “넷플릭스 시리즈인 만큼 단순하고 비주얼한 게임들을 배치하려고 했고, 전 세계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고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만큼 구조적인 문제들로 공감하면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7일 공개 이후 한국 작품으론 최초로 미국 오늘의 톱10 1위, 전세계 76개국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평도 많은 만큼 논란도 많았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 여성혐오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나 대사 등이 이유였다. 황 감독은 “인간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장면들이라 생각했다”며 “문제가 됐던 한미녀(김주령)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그런 상황에서 누구나 생존에 유리한 방식을 취하고 따른다고 생각했다. 다만 전화번호 유출이나 계좌번호 문제 등은 제작진이 체크를 한다고 했는데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받은 배우는 새벽 역을 연기한 정호연 배우다. 황 감독은 “새벽 역할에는 정말 신선한 배우를 쓰고 싶어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다. 정호연 배우를 오디션에서 만났는데,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외모나 목소리, 느낌 등이 딱이었다. 주저없이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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